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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초대형 빅딜, 김승연 회장 복귀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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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복귀설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후계구도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설 등이 부상하고 있다. 이번 빅딜로 한화그룹은 자산규모를 50조원 대로 늘리고 재계 서열 9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석유화학과 방산 부문에서 모두 국내 1위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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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은 1978년 방산사업에 착수한 이후 항공 및 지상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해 왔으며, 무인화·자동화 등 군의 첨단화를 실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 탈레스도 항공·전자전을 비롯해 레이더 등 각종 첨단 무기 체계에서 독보적인 업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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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빅딜의 배경으로 김승연 회장의 복귀설도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다가 사회봉사 300시간 명령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빅딜이 이뤄지는 날 김 회장은 사회봉사명령을 모두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인수자금 마련은 어떻게?
이번 빅딜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한화그룹의 자금력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태양광 사업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한화그룹이 2조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여력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때문에 한화그룹이 한화생명 등 일부 금융 자회사를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화측은 삼성그룹에 3년내 분납으로 매각 대금을 납부해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며 자회사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금 지급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 3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3000억원을 기반으로, 삼성테크윈 인수금은 ㈜한화가 2년에 걸쳐 나눠 내고, 삼성종합화학 인수금은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공동으로 3년에 걸쳐 납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화 3개사가 매년 창출하는 이익 2000억원, 배당금 도합 1000억원을 더하면 인수에 문제가 없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M&A 성장사
한화그룹은 그동안 수많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해 왔다. 특히 1981년 김승연 회장이 취임한 이후 M&A 속도는 더 활발해 졌다.
1982년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현 한화케미칼) 인수를 시작으로, 1985년 정아그룹(현 한화H&R), 1986년 한양유통(현 한화갤러리아), 1995년 골든벨상사(현 한화무역) 등을 잇달아 사들였다.
또한 2000년 동양백화점(현 한화타임월드), 2001년 대우전자 방산부문(현 ㈜한화 구미공장), 2002년 신동아화재해상보험(현 한화손해보험) 등의 경영권을 차례로 인수했다.
아울러 2002년 63시티(현 한화63시티), 2007년 미국 자동차 부품·소재기업인 아즈델, 2008년 제일화재해상보험(현 한화손해보험)과 새누리상호저축은행(현 한화저축은행), 2010년 푸르덴셜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과 합병)과 솔라원파워홀딩스(현 한화솔라원), 2012년 독일의 큐셀(현 한화큐셀) 등을 인수하는 등 연이은 M&A로 몸집을 불려왔다.
이 과정에서 임원들의 만류와 반대에도 김승연 회장은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로 M&A를 추진했다. 이번 빅딜에서도 김 회장의 막후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