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무게를 확실히 내려놓은 것 같다."
우리은행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전에서 67대51로 낙승을 거뒀다.
이렇다 할 위기 한번 없이 경기를 내내 지배했다. 2쿼터 막판 36-18까지 더블 스코어로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도 경기 후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위 감독으로선 사실 지난 2년간 신한은행은 승부 외적으로 어려운 상대였다. 신한은행은 자신이 코치로 8년간 몸담았던 친정팀이다. 통합 6연패를 함께 했던 선수들인데다, 동고동락을 한 임달식 감독도 버티고 있었다.
위 감독은 "사실 지난 2년간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임 감독님도, 안산도 부담스러웠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신한은행이 연고지도 옮기고 감독님도 바뀌셨다. 그러면서 이제 좀 편해진 것 같다. 마음의 짐을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부담 없이 나설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경기 후 박혜진은 "감독님이 많이 달라지셨다. 오늘도 부담을 갖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며 "예전에는 특히 신한은행을 만나면 꼭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셨는데 이제는 없어지면서 더 편하게 경기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아 역시 "상대보다 더 낫다는 것을 많이 강조하시면서 자신감을 주신다.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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