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전 사간도스 감독(41)이 제9대 울산 현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울산은 1일 조민국 감독을 이을 신임 사령탑에 윤 전 사간도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스포츠조선 19일자 단독 보도>
금호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윤 신임 감독은 1995년 부천SK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명성을 날렸다. 일본과의 인연은 2000년에 맺었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2년간 뛰었다. A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0년 레바논아시안컵 대표,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로 발탁됐다. 윤 감독은 성남과 전북을 거쳐 사간도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국내와 일본 팬들에게 '꾀돌이', '최고의 테크니션' 등으로 불렸다. 이후 사간도스 수석코치, 감독대행을 거쳐 2011년부터 감독으로 지도자 인생의 꽃을 피웠다.
윤 감독은 그 해 J2-리그(2부 리그) 소속이었던 팀을 창단 후 처음으로 J-리그에 올려놓았다. 게다가 올시즌에는 18라운드까지 12승1무5패(승점 37)를 기록,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J2-리그에서 승격한 지 3년 만에 사간도스를 정상급 팀으로 변화시킨 '윤정환 매직'이 울산 수뇌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강력한 팀 규율과 자유로운 소통을 적절하게 활용한 것이 윤 전 감독의 노하우였다.
윤 감독은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늘 K-리그를 생각해 왔다. K-리그 팀을 지도하는 것을 또 다른 목표로 갖고 있었다. 울산 감독이 된다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직 젊은만큼 도전한다는 자세로 감독직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을 통해 K-리그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싶다. 더불어 울산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국 울산 단장은 "윤 감독은 J2-리그 팀을 J-리그로 승격시키고 팀을 1위로 이끄는 등 실력이 검증된 감독이다. 젊은 구단 이미지 쇄신과 팀 성적 개선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은 3일 오후 2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윤 신임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2014시즌 울산을 이끌었던 조 감독은 11월 30일 전북과의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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