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이요? 준비 못했어요.(웃음)"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장에서 만난 '영플레이어상 후보' 김승대(23·포항)는 영 자신감이 없었다.
영플레이어상은 과거 신인상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래식 소속 선수 중 만 23세 이하, 국내외 리그 3년차, 시즌 전체 일정 절반 이상 출전해야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 김승대는 더할 나위 없는 후보였다. 클래식 30경기에서 10골-8도움을 올렸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아시아 최고 기대주로 성장했다. 하지만 경쟁자 이재성(22·전북)에겐 '우승 멤버'라는 후광이 있었다. 스스로 움츠러 들었다. 하루 전 수원전에서 역전패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놓친 실망감도 남아 있었다. 김승대는 "상을 타고 싶은 욕심은 있었지만, 오늘 이 곳에 오기 전까지 진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수상 소감을 준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만약 (상을 받아) 무대에 오르게 되면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했다다.
상상이 현실이 됐다. 2014년 K-리그 최고의 '영플레이어'는 김승대였다. 김승대는 유효표 112표 중 78표(69.6%)를 획득해 이재성(28표·25%)과 안용우(6표·5.4%)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김승대의 수상으로 포항은 2012년 이명주(24·현 알 아인), 2013년 고무열(24·포항)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신인을 배출하며 '유스 명가' 입지를 공고히 했다.
김승대는 "축구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는 상을 타 매우 기쁘다.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다.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이 3년 연속 이 상을 받게 된 점도 기분 좋다"며 "앞으로 팀에 들어오게 될 후배들이 수상의 전통도 이어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로피와 함께 받은 상금 500만원을 두고는 "일단 부모님께 드릴 생각"이라면서도 "'네가 쓰라'고 말씀하신다면 기분좋게 쓸 생각"이라며 웃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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