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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헛발질 경남, 잔류만이 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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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랑코 감독대행성남=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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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승강플레이오프행를 앞두고 있다. 아쉬움이 크지만 승강플레이오프행도 행운이다. 경남은 시즌 내내 헛발질을 했다. 바로 강등했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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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리부터 말이 많았다. 2013년 시즌이 끝나자마자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세르비아)이 사임했다. 이유는 '부인의 지병 악화'였다. 하지만 축구계 일각에서는 프런트의 지나친 선수단 개입에 지쳐 집으로 돌아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노장' 이차만 감독이 뒤를 이었다. 이차만 감독은 15년만에 프로에 복귀했다. 이흥실 수석코치와 콤비를 이뤘다. 3월 9일 1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탔다. 3월 26일 인천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도 1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수렁에 빠졌다. 3월 30일 5라운드 제주 원정부터 8월 10일 20라운드 인천 원정까지 16경기 연속 무승(8무7패)에 허덕였다. 이 사이 이흥실 코치는 2군 감독으로 강등됐다. 이차만 감독도 결국 8월 11일 자진 사임했다. 경남 프런트는 브랑코 바비치 고문(세르비아)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이 과정에서 '경력 세탁' 의혹도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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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줄 외국인 선수도 부진했다. 경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동구권 출신 선수들을 대거 데려왔다. 세르비아리그 득점왕이라고 자랑했던 밀로스 스토야노비치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30경기에 나와 7골을 넣기는 했다. 하지만 7골 가운데 팀승리로 연결된 것은 3골 밖에 없었다. 특히 시즌 막판 강등권 탈출의 분수령이었던 성남, 부산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에이스였던 보산치치는 부상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태업의혹까지 겹쳤다. 결국 여름에 퇴출됐다. 대신 들어온 에딘 역시 15경기에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그나마 기존에 있던 수비수 스레텐만이 제 몫을 해주었다.

그래도 아직 승강 플레이오프가 남았다. 상대는 광주FC다. 광주는 올 시즌 생존의 화신으로 거듭났다. 4위로 챌린지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모든 것이 불리했다. 2~4위가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연장전 없는 단판승부다. 90분 동안 승패가 가려지지 않으면 상위팀이 다음 단계로 진출한다. 광주는 거침없는 공격력으로 3위 강원과 2위 안산을 물리쳤다. 경남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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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랑코 감독 대행은 "팀으로 다시 하나가 되는 수밖에 없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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