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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칼바람의 철퇴를 맞은 팀은 성남FC였다. 성남은 시즌 중 사령탑을 두 번이나 교체하는 촌극을 벌였다. 지난해 12월 성남은 박종환 감독을 선임해 프로축구계에 화제를 모았다. 박 감독이 K-리그로 복귀한 것은 2006년 이후 8년만이었다. 77세에 사령탑을 맡아 K-리그 역사상 최고령 감독의 기록을 새롭게 썼다. 스포트라이트는 오래가지 못했다. 박 감독은 선수 폭행 논란으로 부임 4개월만인 지난 4월 자진 사퇴했다. 혼란의 시작이었다. 이후 이상윤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은지 4개월만에 재차 경질되는 해프닝이 이어졌다. 성남은 김학범 감독 부임 이후 강등권에서 탈출하며 말 많고 탈많은 올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경남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이차만 감독 대신 브랑코 바비치 기술자문을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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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와 경질의 온도차가 크지만 이유가 어찌됐든 사령탑 교체 바람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2명의 사령탑이 벼랑 끝에 서 있다. 최하위를 기록하며 1년만에 챌린지로 다시 강등된 박항서 상주 감독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브랑코 경남 감독대행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이밖에 제주의 후임 감독 선정이 사령탑 교체에 새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12월 사령탑 줄교체'는 어느덧 K-리그 클래식의 슬픈 트렌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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