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11일 유네스키 마야와 재계약했다. 총액 60만달러(6억6000만원)의 조건이다.
그는 올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산에 합류했다. 11경기에 출전, 2승4패, 평균 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성적 자체는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두산은 그를 잡았다.
이유가 있다. 패스트볼은 145㎞ 중반대다. 그리 강한 위력은 아니다. 하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구질을 지녔다. 슬라이더는 날카롭고, 주무기 커브의 각은 크다. 특히 자유자재로 컨트롤이 가능한 커브가 인상적이다. 한국무대 적응이 쉽지 않았다. 때문에 두산에 가세한 뒤 초반에는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마야는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특히 9월13일 롯데전에서 7이닝 8탈삼진 1실점, 10월17일 NC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의 피칭을 지켜본 많은 전문가들이 "난타당할 유형의 투수는 아니다"라는 평가를 했다. 실제 안정된 제구력으로 기복이 심하지 않은 투구를 했다. 100개가 넘는 한계투구수도 인상적이다.
한국 무대 적응이 관건이었다. 올 시즌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판단한 두산 측은 내년 마야가 선발의 한 축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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