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하나외환을 눌렀다.
신한은행은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하나외환을 72대64로 눌렀다.
전력은 분명 신한은행이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까다로웠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경기 전 "주전을 풀로 가동하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이틀 전 우리은행과 혈투를 펼쳤다. 경기종료 1.1초 전 임영희에게 위닝샷을 허용, 64대66으로 분패했다.
체력적 부담이 있었다. 하나외환은 나흘 쉬고 홈에서 기다리는 경기. 게다가 종아리 근육부상으로 이탈했던 에이스 김정은이 복귀하는 날이다. 종아리 근육부상으로 이탈했던 에이스 김정은이 복귀하는 날이었다.
하나외환의 가장 큰 약점은 골밑이다. 인상적인 토종 빅맨이 없다. 외국인 선수 엘리사 토마스(1m85)는 포워드, 오디세이 심스(1m75)는 가드다. 때문에 정인교 감독은 정 감독은 "상대가 골밑이 약해 지역방어를 사용한다. 외곽슛이 들어가야 할텐데"라고 했다.
하나외환은 경험도 부족하다.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슛을 주저한다"고 했다. 하나외환의 공격 효율성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
1쿼터 하나외환은 수비에서 잔 실수가 많았다. 이런 약점을 신한은행은 착실히 공략했다. 25-15.
2쿼터 하나외환의 지역방어에 신한은행은 외곽포의 비중을 높혔다. 그러나 전반 신한은행의 3점슛 성공률은 25%(8개시도 2개 성공)에 불과했다. 반면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확률높은 공격으로 11점을 몰아넣었다.
결국 접전 양상이었다. 4~6점 차의 신한은행 리드가 4쿼터 막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미세한 부분이 승부를 갈랐다. 신한은행은 센터 브릴랜드의 묵직한 골밑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종료 6분21초를 남기고 상대반칙에 의한 자유투로 4득점을 몰아넣었다. 그리고 정 감독은 4쿼터 3분, 체력부담이 심한 최윤아를 윤미지로 교체했다. 하나외환 체력전을 대비한 포석. 결국 신한은행은 경기종료 1분11초 전까지 68-62로 앞섰다. 이 상황에서 다시 노련한 최윤아를 코트에 내보냈다. 경기를 마무리하라는 의미. 하나외환은 잘 싸웠지만, 골밑싸움에서 패했다. 노련미도 부족했다.
김정은은 1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4쿼터 2개의 자유투를 놓친 부분은 아쉬웠다. 부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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