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땅콩리턴'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사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보강조사를 거부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10시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보강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박창진 사무장이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아 추후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박창진 사무장은 현재 전화기를 꺼놓고 있어 통화가 불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추후 일정을 다시 협의해 조사할 예정이다.
박창진 사무장은 지난 주 국토부 조사에서 폭언은 없었고 비행기에서 스스로 내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했으며, 회사측이 이 사건에 관해 거짓진술을 하도록 계속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당시 땅콩을 제공하려던 여승무원을 질책해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내가 용서를 구했는데 심한 욕설을 하며 서비스 지침서 케이스의 모서리로 내 손등을 수차례 찔러 상처까지 났다"고 말해 적잖은 충격을 안겼으며, "조현아 전 부사장이 나와 여승무원을 무릎 꿇게 하고 삿대질을 계속 하며 기장실 입구까지 밀어붙였다. 그 모욕감과 인간적인 치욕은 겪어보지 않은 분은 모를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 이 비행기 못가게 할거야'라는 말을 하는 상황에서 내가 감히 오너의 따님인 그분의 말을 어길 수..."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오전 일찍 사과하기 위해 사무장과 승무원 집에 찾아갔지만 두 사람 다 만나지 못했다"며 "대신 사과의 의미를 담은 쪽지를 써 집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무장과 승무원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 한다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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