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PD가 이성민을 극찬했다.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 씨네시티 엠큐브에서 tvN 8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미생' 김원석 감독과 정윤정 작가의 공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PD는 "어제 변요한이 우울해 하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두 신밖에 안남았다'고 하더라. 나는 연출자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어린 친구들과 작업은 많이 해봤다. '성균관 스캔들' 때도, '몬스터' 때도 작품 끝날 때쯤 그 친구들이 굉장히 성장해 있는 걸 봤다. 이번엔 달랐다. 성장했다는 느낌보다는 내 동생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친구가 가진 많은 것들이 그냥 예뻐보였다. 변요한은 본인이 갖고 있는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좋은 대본을 만났고, 좋은 상대 연기자를 만났다. 임시완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민 선배가 현장에서 아주 안보이게 연출을 도와준다. 나는 찍기 힘들게 만들어 놓고 찍는 걸 좋아한다. 사람들이 움직이고 일하면서 대사하고, 슬랩스틱으로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기존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찍으려고 하느냐', '이 소리를 어떻게 담아야 하냐'고 했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는 그걸 너무 즐기면서 했다. 내가 뭔가를 얘기하면 더 신나서 했다. 제일 많이 그런 아이디어를 낸 게 이성민이다. 본인은 나를 치켜세워주는데 이성민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우리 드라마는 이성민과 정 작가가 허가해줘서 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내가 도움받은 이상으로 후배 연기자들이 이성민에게 물어서 만들어온다. 임시완 변요한 모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성민에게 정말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이런 좋은 판에서 드라마를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렇게 할 수 있는 판이 올까 싶다. 결국 내가 해야되는 일이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미생'은 바둑 꿈나무 장그래(임시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뒤 낙하산으로 종합상사에 입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과 인간관계를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지난 18화 방송분은 평균 시청률 8%를 돌파,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미생'은 19일과 2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19화, 20화를 끝으로 종영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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