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치료사이자 칼럼니스트의 눈으로 바라본 '오늘' 우리의 이야기 『그림으로 보는 세상』은 오랫동안 칼럼니스트와 일러스트레이터, 미술 치료사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해 온 작가 이영훈의 그림과 생각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일상에서 만난 사람과 사건, 사물을 바라보며 발견한 깨달음을 특별한 시선으로 풀어 가고 있다.
우리 삶에서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은 없다
우리는 일상에서 많은 고뇌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것일까', '덜 중요한 것에 몰두하느라 더 중요한 것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 혹은 자기 자신을 돌아볼수록 생겨나는 이러한 고뇌들은 더 빨리 목표 지점에 이를 수 있는 방향으로 가라고, 더 탁월한 방법으로 우리 앞에 주어진 일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하게 한다.
하지만 작가는 남과 다른 뛰어난 노력보다 평범하지만 정성으로 채운 하루하루가 바로 명작 그 자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의미 없이 흐른 것만 같은 어제도, 하기 싫은 일들을 짊어져야 했던 오늘도 내 삶의 명작을 완성해 가는 하나의 붓질이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지금 여기, 작은 꿈으로 하루하루를 채우는 당신
우리의 삶이 내가 원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느낄 때 허전함을 달래려 잡히지 않을 행복을 좇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저자는 그냥 지나치면 아무도 의미를 발견해 내지 못하는 일상의 에피소드, 어린아이의 작은 몸짓, 건널목의 신호등, 낡은 냄비가 우리에게 속삭이는 말들에 귀 기울일 줄 아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그림으로 보는 세상』은 우리가 마음의 불을 밝히고 두 눈에 생기를 담아 세상을 바라볼 것을 권유하며 우리의 삶이 나만의 색으로 가득 차있음을, 그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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