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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설명하면 PvP 콘텐츠의 완성도는 게임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며, PvP 콘텐츠의 설계가 바로 엔드 콘텐츠의 구성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국내 MMORPG의 개발과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전투 시스템'이다. 리니지부터 이어져 온 국내 MMORPG에서 전투가 가지는 비중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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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향으로 아키에이지, 테라 등 차세대 MMORPG를 표방한 작품들도 PvP 콘텐츠가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브 온라인 등 해외 시장에서 대표적으로 성공한 MMORPG 역시 다른 유저들간의 경쟁 및 PvP 콘텐츠는 대표적 시스템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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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온라인의 경우 4개의 문명으로 유저들이 나뉘어 결국 PvP를 위해 문명을 발전시키고 방어하는 게임이다. 이를 위해 레벨업 시간을 단축하고 AOS와 같은 간편함으로 MMORPG의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다. 블레스는 400명 이상의 유저들이 한 장소에 모여 대규모 전투를 펼치고 군주의 개념을 도입해 통치 시스템으로 조직화된 형태를 그리고 있다. 검은사막의 경우는 액션게임과 같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대규모 전투 시스템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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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많은 신작 MMORPG들이 PvP, 유저들의 대립과 갈등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몇몇 게임들은 서버를 별도로 분리해 PvP가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설계하기도 하지만 많은 이슈가 만들어지고 경쟁이 치열한 공간은 결국 PvP 콘텐츠가 유지되는 곳에서 발생한다.
이처럼 PvP 콘텐츠는 MMORPG의 개발과 이후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요소가 된다. 단순히 종족을 분리하는 것만으로는 최근 유저들은 게임에 몰입하기 쉽지 않다. 이미 많은 게임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경쟁 구조를 형성해 왔기 때문이다. 보다 직관적이고 쉽게 납득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문명 온라인은 상당히 간단하고 명확하게 PvP 구조를 만들어 냈다. '다른 문명'이라는 간단한 이유로 경쟁할 수 있는 목적을 부여한 셈이다. 서비스를 앞둔 블레스와 검은사막은 세계관과 길드 혹은 진영의 이권을 앞으로 내세우며 PvP와 RvR 시스템을 꾸몄다. 유저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드릴지 알 수 없지만 리니지의 구조에서 큰 틀을 잡은 두 게임의 엔드 콘텐츠에서 PvP 시스템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