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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노래를 불러 버는 돈보다 저작권료가 더 '솔솔'할 것 같다. '월 수입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계범주는 "용돈을 쓸만큼은 저작권료가 나온다. 부모님께 용돈 안 받고 생활할 정도"라며 살짝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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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범주가 다른 가수와 작업을 할 때는 나름의 원칙이 있다. 남자 솔로 가수와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 "남자 솔로 가수에게 줄 정도로 좋은 노래라면 내가 부르는게 맞다. 그러다보니 여자 가수들과 남자 아이돌 그룹이 주요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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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범주가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보인 것은 로이킴이 우승한 지난 2012년 '슈퍼스타4'에서다. 당시 계범주는 톱12에 진출하는 것에 그쳤지만,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동안 싱글 2장, 미니앨범 1장을 발표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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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은 '28.5㎞'. 강변북로를 달려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간다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강변북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려고 했지만 지난 9월 발표된 자이언티의 '양화대교'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어 강변북로의 실제 거리인 28.5㎞를 제목으로 택했다.
이 곡에는 가수 정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가 높아졌다. 계범주는 "곡을 쓸때부터 무조건 피처링은 정인 선배라 생각했다. 곡을 완성한 뒤 무작정 전화를 걸어 '도와 달라'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오케이'라고 말해줬다"며 "정인 선배는 목소리 뿐만 아니라 발음에 묘한 매력이 있다"고 극찬했다.
이번 앨범에는 피아니스트 겸 가수 윤한이 참여한 '미생', 미디움 템포의 힙합 R&B '왓 어바웃 미?', 랩퍼 던밀스가 참여한 '스물넷 때가 타', 레인보우의 조현영이 공동작곡으로 참여한 '노래할 기분이 아니야' 등이 실려있다.
계범주는 힙합을 하지만 랩은 하지 않는다. 대신 보컬로서의 매력을 드러내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 그의 보컬적 매력은 대부분의 장르를 평균이상으로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것. "이건 나의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앨범을 통해 보컬적 평균치를 찾았다. 계범준 하면 어떤 목소리인지 대중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계범주에게 가장 원하는 것을 묻자 "여행"이라는 의외의 답이 나왔다. "싱어송라이터로서 가장 두려운 것은 곡을 쓸 소재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여행은 새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 수시로 떠나야 할 숙제 같은 것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