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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상대 고민' 전북, 두바이서 맨시티와 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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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다. 전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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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고민에 빠졌다. 해외전지훈련 친선경기 상대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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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내년 해외전지훈련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하기로 했다. 의미있는 변화다. 전북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브라질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훈련 성과는 좋았다. 따뜻한 곳에서 체력을 끌어올렸다. 좋은 팀들과도 맞붙었다. 파우메이라스, 코린치안스, 상파울루, 산토스 등과 경기를 펼쳤다. 특히 2013년 전북과 산토스의 경기에는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뛰면서 화제가 됐다.

문제는 브라질 전지훈련 뒤였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오는데만 24시간이 걸렸다. 시차도 12시간이나 된다. 장거리 이동의 피로도와 시차 적응의 어려움이 겹쳤다. 국내에서 정상 컨디션을 찾는 과정이 다소 길었다. 초반 페이스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올 시즌은 빨리 시작한다. 2월 24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을 갔다오면 시즌 첫 경기까지 몸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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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두바이는 최적의 장소다. 두바이까지는 가는데 9시간 정도밖에 안 걸린다. 환승도 없다. 비행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차도 5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훈련 후 회복 시간도 줄일 수 있다. 날씨도 온화하다. 시설도 좋다. 무엇보다도 친선경기 상대팀들이 좋다. 최근 두바이는 유럽팀들의 최적 전지훈련 장소로 떠올랐다. 유럽에서 두바이까지는 4~5시간 남짓 걸린다. 특히 독일 팀들이 두바이를 선호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우 22일을 끝으로 휴식에 들어갔다. 2월 1일 후반기를 시작한다. 1월 초부터는 해외전지훈련에 나선다. 전북도 이를 노렸다. 독일팀들과 친선경기를 한다면 전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독일팀들과의 일정 조율은 그리 쉽지 않다. 전북은 1월 5일 선수들을 소집한다. 전주에서 체력 훈련을 시작한다.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을 만들 계획이다. 1월 18일 두바이로 날아간다. 그런데 전북이 들어가면 독일팀들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갈 짐을 싸기 시작한다. 보통 리그 재개 10일을 앞두고 본토로 돌아가 마무리 훈련 및 친선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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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바이엘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은 전북이 두바이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친선경기를 제의했다. 하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1월 12일이나 13일 경을 원했다. 18일에 들어오는 전북으로서는 물리적으로 레버쿠젠의 요구에 응할 수 없었다.

현재 전북은 다른 팀들과 친선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가장 기대가 큰 팀이 맨체스터 시티다. 맨체스터 시티는 에미리트항공을 소유하고 있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 구단주다. 1월 두바이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1월 18일 아스널과의 홈경기 후 1월 31일 첼시 원정까지 한동안 경기가 없다. 이 시기에 두바이에 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으로서는 일정만 맞는다면 한 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생각이다. UAE 현지팀들과의 친선경기는 이미 합의했다. 알 샤밥과 알 나스르, 에미리트 등과 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이들과의 경기를 통해 중동 축구를 경험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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