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초 200안타를 돌파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서건창에게 올해는 잊을 수 없는 한 해다.
서건창은 야구문화잡지 '더그아웃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MVP는 내겐 좀 과분한 것 같다"라면서도 "열심히 노력한 대가인 것 같다.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서건창은 시즌이 마무리된 지금도 각종 시상식에 참여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올 한해를 돌아보며 반성도 잊지 않았다. 서건창은 "아직까지 난 많이 부족한 선수"라면서 "무결점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수비 보완이 절실하다. 전체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라고 회상했다.
올시즌 서건창이 쾌조의 타격 페이스를 보이면서 더욱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는 두산의 정수빈이었다. 정수빈이 서건창의 타격폼을 벤치마킹하면서 시즌초의 부진을 털고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 서건창은 "내 타격폼을 따라서해 잘한다기보다는, 원래 자질이 뛰어난 선수라서 잘하는 것"이라면서도 "수빈이 덕분에 팬들이 내게 더 관심을 가져주신다. 밥을 사야겠다"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올시즌 서건창은 128경기에 출전, 타율 0.370 7홈런 67타점 135득점 201안타의 맹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타격과 득점, 최다안타의 3관왕이다.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 고지를 넘어선 서건창에게 프로야구계는 시즌 MVP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 2008년 신고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던 서건창은 2009시즌 직후 방출됐다. 이후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서건창은 다시 넥센에 신고선수로 입단, 2012년 주전 2루수로 떠오르며 신인왕을 수상한데 이어 시즌MVP까지 꿰차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MVP와 신인왕을 모두 수상한 선수는 류현진(27·LA다저스)을 제외하면 서건창 뿐이다.
서건창의 진솔한 야구이야기는 26일 발행된 더그아웃매거진 45호(1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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