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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명단에 기성용이 없었다.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처음으로 기성용을 벤치에 앉혔다. 리그 19경기만에 첫 선발 제외다. 일주일에 3경기를 치러야 하는 '박싱데이' 주간의 살인 일정을 버텨내기 위한 로테이션이었고, 체력 소모가 심한 기성용을 위한 배려였다. 기성용은 앞선 리그 18경기 중 17경기에서 풀타임 소화했다. 나머지 한 경기에서도 85분을 뛰었다. 이날 리버풀전에서 기성용은 교체 투입돼 25분여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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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의 공백도 컸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투입되기 전까지 3골을 허용했다. 특히 후반 16분에 리버풀의 랄라나에게 허용한 세 번째 실점 장면에서 스완지시티의 중원은 뻥 뚤렸다. 페널티박스까지 쉽게 돌파를 허용한 중앙 미드필더들의 수비 실수였다. 리버풀의 공격을 주도한 스털링, 쿠티뉴, 랄라나는 큰 어려움 없이 스완지시티의 중원을 누볐다. 17라운드까지 EPL 전체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활동량을 기록했던 기성용의 그라운드 커버 능력이 필요했던 경기였다. 기성용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에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 연기를 요청한 몽크 감독의 고민이 더욱 커지게 됐다. 기성용은 후반 22분 브리턴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반전을 이뤄내기는 힘들었다. 이미 스완지시티가 1-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교체 투입 직후 셸비가 자책골을 넣어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기성용은 후방에 배치돼 볼 배급과 수비에 주력하며 볼점유율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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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