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대부업체들의 평균 대부 금리는 30.8%였으며, 총 대부 잔액은 1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위원회의 '2014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 수는 올 6월 말 현재 8794개로 지난해 대비 532개 업체가 줄었다.
이는 지속적인 최고 금리 인하와 중개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영세 대부업자들이 주로 폐업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들의 평균 대부금리는 30.8%로 지난해 12월 말(31.9%) 대비 1.1%p 하락했다. 반면 총 대부잔액은 10조 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8800억원)했다.
이에대해 금융위는 상위 대형 대부업체들이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대부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대부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상위 10대 대부업자들의 대부잔액을 보면 지난해 12월 말 5조 9260억원에서 올 6월 말 현재 6조 4715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대부잔액의 60%에 육박하는 규모다.
금융위는 개인 대부업자의 경우 지속적인 감소세이지만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는 증가하는 등 대부업 시장이 대형 대부업자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 관계자는 "대형 대부업자를 금융위에 등록하는 등 대부업 관리·감독 체계 개편을 골자로 하는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며 "무등록 대부업자들의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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