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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핌 베어벡 감독(네덜란드)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7년 만의 외국인 감독 시대가 열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독일)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선장이다. 지난해 9월 A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그는 지도자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라고 했다. 취임 일성은 이기는 축구였다. "볼점유율이 몇 %인지 패스를 몇 번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승리가 중요하다. 어떤 날에는 티키타카(패스 축구)가 승리의 요인이 될 수 있고, 어느 날에는 공중볼이 중요하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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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공수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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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보다 더 높은 가치로 '최선'을 꼽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발간하는 '온사이드' 신년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코칭스태프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은 약속할 수 있다. 4차례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은 모두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명예를 가지고 열심히 뛴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며 "다만 아시안컵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 노력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대회 우승 여부는 여러 외부적 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력만으로 우승컵을 거머쥘 순 없다. 모든 게 톱니바퀴처럼 맞아 떨어져야 한다. 부상, 징계 등 외적 변수 대해서도 잘 대응해야 한다. 운도 따라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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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시나리오는 첫 단추를 잘 꿰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호주와의 경기인데 그전까지 최대한 승점을 쌓는 것이 목표다. 호주 뿐만 아니라 일본, 이란 등과도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만, 쿠웨이트전에서 승점을 쌓는 것에 집중하고 호주를 상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사이트에 영상을 통해 새해 인사를 했다. 한국어로 "여기는 호주입니다"라며 말문을 연 그는 스페인어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5년에는 하시는 모든 일이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다시 한국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5년 화두로 즐거운 축구로 꼽았다. 그는 "즐거움이 없는 삶은 따분할 뿐이다. 우리 대표팀이 즐거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며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하려는 우리 대표팀의 노력이 새해에는 반드시 현실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 축구는 호주아시안컵에서 '타임 포 체인지(TIME for CHANGE)'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이 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즐거움과 변화가 호주에서 공존하고 있다.
아시안컵에 이어 올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시작된다. 8월에는 동아시안컵이 기다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이 직접 오든, TV로 보든 우리 축구를 보며 나의 축구 철학을 이해하고 대표팀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봐 주는 것"이라며 "대표팀도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국민도 대표팀을 응원하고 성원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한국 축구는 아팠다. 브라질월드컵에서 혹독한 성장통을 겪었다. 바둑판 위에 의미 없는 돌은 없다. 한국 축구는 미생에서 완생을 향해 한발짝, 한발짝 전진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그 운명을 이끌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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