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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면 마흔'이 되는 77년생 선수들도 조바심이 나긴 마찬가지다. 노장에게 '다음'은 없기 때문이다. 갈수록 내리막을 걷는 선수들에게는 올해 성적은 내년을 기약할 수 있는 유일한 보험이다. 77년생 투수는 서재응(KIA), 송신영(넥센), 이상열(LG), 이정훈(넥센), 외국인투수 옥스프링(KT)이 있다. 그나마 다행은 타저투고 트렌드다. 지난해 역대급 투수난을 경험했다. 10개 구단 공히 144경기 체제를 맞아 투수확보에 바빴다. 노장이라 할지라도 기회는 좀더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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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은 지난해 은퇴를 고려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16경기에서 2패2홀드 평균자책점 6.40.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그에게 이런 초라한 성적은 어울리지 않는다. 연봉도 40%나 싹뚝 잘려나가 1억2000만원이다. 김기태 신임감독과 의기투합해 마지막을 준비한다. 서재응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해보고 안되면 깨끗이 인정하고 은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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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마운드에 서는 것은 외국인투수도 마찬가지다. 옥스프링은 롯데에서 184⅓이닝 10승8패라는 실적을 냈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나이 때문이다. 수년간 '힘들 것이다'라는 예상을 깨고 제몫을 다했지만 소속팀의 부름을 받지못하다 막판에 신생팀 KT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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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투수들의 정년은? 정해진 바 없고, 이를 규정할 이도 없다. 공자는 40을 불혹이라하고, 70을 종심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100세 시대다. 의지를 세월에 가둬두기엔 인생이 너무 길다.
최고령 투수 최영필은 올해 자신의 최고연봉에 다시한번 도달했다. 7000만원에서 연봉이 1억3000만원으로 뛰었다. 무려 85.7%나 인상됐다. 6년만의 억대연봉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FA 미아와 방출 등 끊임없는 시련속에서도 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난해 40경기에서 53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와 14홀드,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저돌적으로 정면승부하는 과감함은 젊은 선수 기개에 못지않다. KIA구단은 올해도 최영필을 중심으로 불펜을 운영한다.
지난해말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에서 FA가 된 뒤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에 복귀한 구로다 히로키(40)는 여전히 최고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뿌린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신념을 나이에 가두지 않는 야구철학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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