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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긴장감을 해소시키려고 노력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오만전이 열리기에 앞서 자신은 벤치로,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분리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했다. 파격 행보는 계속됐다. 경기 전 선수들이 몸을 풀 때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감독들은 많지 않다.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관찰했다. 그리고 결전을 위해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선수들에게 다가가 컨디션을 점검했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긴장감을 해소시키고, 심리적인 면을 챙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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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A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슈틸리케 감독. 지난 3개월여간 대표팀 내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자신의 축구도 덧입혀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그러나 정작 결전이 다가왔을 때 가장 신경쓴 부분은 선수들의 심리적인 상태였다.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오만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이 대회를 향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과도한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격 진용에서의 침착성이 중요하다. 과도한 부담감도 큰 책임감으로 변질됐다. 실수가 두려워 소극적인, 위축된 플레이를 하게 됐다. 전반은 1-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는 전반과 같은 플레이를 하지 않길 원했다, 후반에는 충분히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침착했다. 전반에 하지 않았던 측면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 경기 안에서도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면 팀이 긍정적인 부분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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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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