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전세계에서 판매한 차량이 90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아반떼를 한줄로 세우면 지구를 10바퀴 돌 수 있으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500회를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회사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50여 년간 내수, 수출, 해외공장 판매대수를 모두 합쳐 총 8992만1153대를 세계시장에서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월 평균 판매량 67만여대(2014년 기준)를 주 단위로 환산해 일주일에 16만7000여대를 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지난 주 중 9000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이 확실시 된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800만대를 넘어선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중에는 누적판매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지난해까지 5793만890대를 판매해 누적판매 기록이 6000만대를 넘어서고, 기아차는 3199만263대를 팔아 연내 35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1993년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기까지 30여 년이 걸렸지만, 불과 6년 후인 1999년에 2000만대를 달성했다. 또 2003년에 3000만대를 넘어선 뒤 다시 3년만인 2006년에 4000만대를 돌파했고 이후 2년씩의 시차를 두고 2008년 5000만대, 2010년 6000만대, 2012년 70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2013년에는 8000만대를 넘었고 2015년 1월 9000만대 판매 기록을 올린 것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5번째로 연간 판매 800만대를 넘어선데 이은 기록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성과에 대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 체제가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8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을 집중 확보함으로써 이 분야의 업계 리더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4년간 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IT인프라 확충 등 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 연구개발(R&D)에 31조6000억원 등을 투자할 방침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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