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유일한 박사
일부 재벌들의 갑질 횡포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유한양행 창업주 故 유일한 박사의 경영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등 상위층의 갑질 논란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행보를 대기업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유일한 박사는 1969년 외아들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물려주면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아들과 조카를 해고했다. 이는 유일한 박사가 조직 속에 친척이 있으면 파벌이 형성된다고 생각했기 때문.
과거 연만희 유한양행 전 고문은 인터뷰를 통해 "(유일한 박사가) 회사 발전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되니까 내가 살아있을 동안에 우리와 친척 되는 사람을 다 내보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경영인으로서 유일한 박사의 자녀를 대신해 회사를 이끈 유한킴벌리 초대회장 이종대는 "딸이고 아들이고 회사에 개입이 없었다. 그 당시에 그걸 보고 놀랐다. 그분 곁에서 보니까 기본 정신이 가족을 위한 게 아니라 머릿속에 민족이라고 하는 게 철저하게 박혀있더라. 전부 다 오너 기분으로 회사를 다녔다"고 설명했다.
한편 1971년 노환으로 사망한 유일한 박사는 주식은 전부 학교에 기증하고, 아들은 대학까지 공부를 시켜줬으니 이제부터 자신의 길은 스스로 개척하라는 유서를 남겨 당시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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