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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확 바꿨다. 오만전서 부상 한 이청용(27·볼턴) 조영철(26·카타르SC) 김창수(30·가시와)를 모두 명단에서 제외했다. 몸살 기운이 있는 구자철(26·마인츠) 손흥민(23·레버쿠벤) 골키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도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원톱 자리에 이근호(30·엘 자이시)를 세우고 2선에는 김민우(25·사간도스) 이명주(25·알 아인) 남태희(24·엘 볼턴)를 배치했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26·스완지시티) 박주호(28·마인츠) 조합을 그대로 활용했으나, 포백라인에는 김진수(23·호펜하임) 장현수(24·광저우 부리) 차두리에 김영권(25·광저우 헝다0이 새롭게 가세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25·울산)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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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을 넘기면서 비로소 찬스가 찾아왔다. 김민우가 센터서클 중앙에서 쿠웨이트 수비진 사이로 찔러준 볼을 이근호가 문전 오른쪽에서 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하지만 6분 뒤 결국 선제골을 얻었다. 전반 36분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한 오버래핑 끝에 페널티에어리어 바깥 오른쪽에서 휘어지는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쇄도하던 남태희가 머리로 그대로 밀어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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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행 관문과 더욱 멀어진 쿠웨이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분 알리 마크시드가 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굴절되는 아찔한 시작으로 1분 뒤 세트피스, 후반 7분과 9분 각각 알 에브라힘, 마크시드의 슛이 잇달아 터졌다. 한국 수비진은 급격히 경기 속도를 올린 쿠웨이트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진땀을 뺐다. 후반 13분 차두리의 패스를 받은 남태희의 왼발슛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으나, 쿠웨이트는 마크시드와 알 무타와를 앞세워 공격 속도를 계속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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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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