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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강정호에게 남은 건 치열한 주전 경쟁이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수 있다. 그가 앞으로 빅리그에서 생존하기 위해 당장 넘어야 할 장애물들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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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가 '굴러온 돌'이라면 피츠버그의 기존 유격수 조디 머서(29)는 '박힌 돌'이다. 강정호는 이미 유격수로 가장 먼저 평가받고 싶다고 선언했다. 3루수 또는 2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머서와의 주전 경쟁은 불가피하다. 닐 헌팅턴 단장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마이너리그부터 출발시킬 생각은 없다. 하지만 머서를 밀어내고 당장 선발 출전 기회를 줄 의도도 없다. 미국 CBS스포츠 인터넷판 기사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출발이 벤치 옵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머서는 2014시즌 빅리그 149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5리, 129안타, 12홈런, 55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가 첫 빅리그 풀타임 출전이었다.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나쁜 타격 지표는 아니다. 그렇다고 강타자라고 볼 수도 없다. 강정호는 MLB와 수준차는 고려해야겠지만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117경기에 출전, 타율 3할5푼6리, 149안타, 40홈런, 117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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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불가피한 경쟁에 대해 담담하다. 그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준다면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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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강정호의 타격 파워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정호의 빠른 배트 스피드라면 국내에서 처럼 MLB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강정호는 지난 3년 동안 국내무대에서 87홈런을 쳤다. 거의 한 시즌 평균 30개씩을 친 셈이다.
강정호가 올해 상대할 투수들의 수준도 국내 보다 높다고 봐야 한다. 두 가지 변수만 감안하더라도 강정호의 홈런수가 국내에서 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출전할 수 있는 경기수는 국내보다 더 많다. 메이저리그는 팀당 162경기를 한다. 지난해 국내야구는 팀당 128경기를 했다. 그는 "첫 해 유격수로 출전했을 때 타율 2할6~7푼에 15홈런이면 만족할만한 성적이다"고 말했다. 강정호도 홈런수가 절반 가까이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강정호는 스스로 멘탈이 강하다고 말했다. 누가 뭐라고 비난해도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악성 인터넷 댓글을 즐기는 편이다"고 말했다. 강정호에게 통과의식 중 하나는 미국 현지 언론의 텃세다. 어딜 가나 실력을 검증해보이기 이전에 부정적인 언론 평가가 있기 마련이다. 이미 최근 미국 랜트스포츠는 '강정호가 머서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다'는 평가를 내려버렸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포스팅하고 계약하는 건 도박이라고 평가, 깎아내렸다. 강정호는 머서의 상대가 아니라는 악담 수준의 평가도 했다. 2년 전 류현진(LA 다저스)이 미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도 한 언론은 류현진의 흡연을 꼬집었다. 류현진이 보란듯이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고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자 부정적인 평가는 완전히 사라졌다.
또 하나는 영어다. 강정호는 "류현진은 LA에 주로 있기 때문에 영어를 별로 쓸 일이 없는 것 같다. 나는 한인이 많지 않은 도시로 간다면 영어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었다. 피츠버그는 LA에 비하면 한인이 적다. 강정호는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언어까지 배워야 할 상황이다. 피츠버그 구단에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가지 분명한 건 있다. 야구만 잘 하면 영어를 잘 못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경기력이 안 올라오는 상황에서 영어가 안 돼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을 경우는 이중고에 시달릴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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