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논란에 휩싸인 한류스타 장근석이 팬카페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장근석은 지난 18일 네이버 팬카페를 통해 "이유가 어찌됐건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지고 그 논란의 중심에 제 이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사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한글자씩 적어 본다. 불과 며칠 전에 2015년은 정말 열심히 달려보자라고 글을 올렸는데 갑자기 이런 상황이 돼 난감하기도 하고 그저 미안하기만 하다.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으려 늘 고민하고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일이 이렇게 돼 사과한다"고 밝혔다.
탈세논란 속에 하차하게 된 tvN '삼시세끼-어촌편'에 대해서도 아쉬운 심정을 토로했다. 장근석은 "힘든 촬영이었고, 새로운 도전과도 같았던 만재도에서의 기억은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했다. 많이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었을 여러분의 그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서 미안해지고 또 저 자신이 한없이 작아진다. 함께 하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라는 말로 저를 반겨주셨던 차승원 선배님, 유해진 선배님 그리고 나영석 PD님과 tvN 관계자 분들에게도 꼭 찾아뵙고 다시 인사드리겠다. 정말 감사했고 죄송하다"며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삼시세끼-어촌편'은 16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장근석의 하차로 23일로 연기됐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6월부터 5∼6개월간 장근석과 장근석의 중화권 활동을 중개한 H 에이전시 장모 대표 등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추징금을 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근석의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는 해명자료를 통해 "이번 일은 장근석과 별개로 당사의 회계상 오류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