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역사적인 통합 5연패가 현실화 될 것인가. 아니면 이를 저지할 팀이 나타날 것인가.
스포츠조선이 스프링캠프 개막을 맞이해 총 4회에 걸쳐 2015시즌 프로야구 10개팀 전력 세부 분석을 마쳤다. 이제 마지막, 종합 순위 발표 차례다. 팀별로 선발-타격-불펜-수비, 조직력 점수를 항목별로 산출했다. 그리고 이 점수들을 합산했다. 변수를 더했다. 야구는 선발 투수 놀음이라는 얘기가 있다. 여기에 올해는 144경기로 경기수까지 늘어났다. 그 어느 때보다 선발진의 안정감이 중요한 시즌이다. 때문에 선발 평점에는 1.2배의 가중치를 부여했다. 선발이 강한 팀이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게 하기 위한 현실적 조치였다.
◇스포츠조선 2015 시즌 미리뷰 최종 순위
순위=구단=선발=타격=불펜=수비-조직력=총점
1=삼성=10.32=8.8=8.6=8.8=36.52
2=SK=10.56=8.2=8.0=8.4=35.16
3=두산=10.08=8.6=6.8=8.6=34.08
4=넥센=8.88=8.6=7.6=8.0=33.08
5=NC=9.84=7.6=7.8=7.8=33.04
6=LG=8.88=7.2=8.4=7.6=32.08
7=롯데=6.96=7.4=7.0=7.4=28.76
8=한화=7.44=6.8=6.2=6.8=27.24
9=KIA=8.4=6.6=6.0=6.0=27
10=kt=7.2=6.4=5.6=6.4=25.6
※선발 평점에는 1.2배 가중치 부여
삼성 통합 5연패 걸림돌은 SK?
이변은 없었다. 정규시즌 삼성의 1위가 예상됐다. 지난해까지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최강팀. 마운드에서 배영수와 권 혁이 빠져나갔다지만 전력상 큰 마이너스 요소가 아니다. 선발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평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삼성을 턱밑에서 추격할 팀이 있다. 바로 SK다. SK는 10개 구단 최강이라고 해도 무방한 강력한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펜에 부상자가 많아 의문부호가 달리기도 하지만, FA 선수들(최 정, 김강민, 조동화 등)의 잔류와 김용희 신임 감독 부임 후 분위기 전환 등 플러스 요인도 많다. 실제 각 구단 현장(선수단)에서는 "올시즌 SK가 일을 낼 수도 있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FA 선발 장원준을 영입한 두산도 복병이다. 니퍼트-장원준-마야-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좋다. 상위 3개 팀의 공통점, 선발진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LG, 3년 연속 가을야구 못할까?
중위권은 대박빙이다. 올시즌부터 1군 10개 구단 체제가 됨에 따라, 5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는데 비운의 1팀이 생겨날 조짐이다.
거포 유격수 강정호를 잃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넥센 히어로즈가 4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2년차 돌풍을 일으킨 NC 다이노스가 간발의 차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에 턱걸이했다.
눈에 띄는 건 지난해 '꼴찌에서 4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한 LG 트윈스가 6위에 머물렀다는 것. 각 부문별 전력과 수치를 따져봤을 때 확실히 상대를 압도하는 분야가 없어 생긴 비극이다. 장타자의 부재, 그리고 주축 선발 투수들의 시즌 초반 결장이 감점 요인이 됐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LG는 눈에 보이는 수치, 전력을 엎을 수 있는 힘으로 지난 2년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타 팀에 비해 주전-백업 격차가 적고 선수층이 탄탄해 장기레이스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 NC가 외국인 선발 3명 효과가 사라지는 첫 시즌이기에 시즌 초반 당황할 수 있는 것도 변수다.
하위팀 신데렐라는 누가 될까?
7위부터는 상위팀들과의 점수차가 제법 난다. 시즌 전부터 하위권으로 어느정도 평가받는 4팀이 큰 점수 차이 없이 나란히 자리를 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을 뛰어넘는 팀들이 항상 나오는 법이다. 하위 4팀도 가을야구에 충분히 도전해볼 만 하다.
롯데 자이언츠는 4, 5선발 구멍을 메우는 숙제가 절대적이다. 이 문제를 잘 해결하면 상위권으로, 그렇지 못하면 최하위권으로도 갈 수 있는 시나리오다. 한화 이글스는 이른바 '김성근 매직'을 기대하고 있다. 벌써부터 한화를 가을야구 후보로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KIA 타이거즈는 김기태 감독의 카리스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선수들의 이름값이 떨어져도 똘똘 뭉쳐 끈질긴 야구를 하게하는 스타일이 의외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1군에 처음 참가하는 막내 kt는 힘든 시즌이 예상되지만, 시즌 초반 긴 연패에 빠지지 않고 고비를 넘긴다면 중위권 싸움에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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