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와의 친선경기 중 부상을 한 프랭크 램파드(맨시티)가 첼시전까지 무난히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램파드가 22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이 친선경기에서 전반 20분 싱클레어와 교체 아웃됐다. 엉덩이에 통증을 느껴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시킨 맨시티는 함부르크를 2대0으로 꺾고 친선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친선 경기가 끝난 뒤 최대 관심은 램파드의 몸상태였다. 맨시티는 2월 1일 리그 선두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에는 선두 추격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지만 팬들의 관심은 램파드와 첼시의 대결에 더욱 쏠려 있다.
램파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 MLS 뉴욕시티에 입단했지만, 이적 직후 MLS 개막 전까지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맨시티로 단기임대됐다. 맨시티 임대 후 첫경기인 지난해 9월21일 친정 첼시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1대1 무승부를 이끌었다. 첼시팬들에 대한 예의로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무리뉴 감독의 심장을 겨눴다. 이후 램파드는 리그 2위 맨시티에서 17경기 5골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램파드가 첼시를 상대로 뛰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다. 경기가 끝난 뒤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워밍업 과정에서 램파드가 통증을 느꼈다. 큰 부상을 막기 위해서 일찍 교체했다"고 밝혔다.
5일간의 아랍에미리트 캠프를 마친 맨시티는 잉글랜드로 돌아가 25일 열리는 미들즈브러와의 FA컵에 대비한다. 이 경기에서 램파드는 휴식을 취하며 첼시전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램파드의 생애 두 번째 첼시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