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해변에서 가슴을 드러낸 여성들이 '상반신 노출의 자유'에 대한 시위를 벌였다.
21일 (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지난 20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한 해변에서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상반신을 노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브라질 헌법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은 상반신을 노출하거나 여성 가슴 그림위에 '자유'라는 문구가 새겨진 민소매 상의를 걸치고 모였다.
'여성 상반신 노출의 자유' 집회를 기획한 위원회는 이 시위에 참여하는 남성과 여성이 증가하고 있고 이 운동에 대한 지원이 증가하고 있음에 축하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많은 취재진들의 관심 속에 시위를 주최한 아나 파울라 노게이라는 "사람들이 여성의 상반신 노출을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행위로 보길 바란다"며 "우리는 여성의 자유로운 상반신 노출에 대한 인식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적인 차이가 그 이유다"고 밝혔다.
또 시위자 바바라 칼모라라는 여성은 "이 해변은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공간이기에 상반신을 드러내고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현행법에 따르면 여성의 상반신 노출은 음란한 행위로 간주하며 3개월~1년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선고 받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