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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동안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전반 시작 직전 얼음주머니로 부어오른 눈가를 애써 진정시켰다. 몸은 천근만근, 부어오른 눈이 얼굴을 짓눌렀지만 개의치 않았다. 0-0, 무승부의 늪으로 빠지려던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김진수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볼을 야무지게 빼앗아낸 뒤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92년생 동갑내기 절친 손흥민과 눈빛이 통했다. 손흥민이 몸을 날렸다. 절실한 다이빙 헤딩슈팅은 골라인으로 빨려들었다. 김진수의 부상 투혼이 빛났다. 김진수의 발끝에서 대한민국의 4강행 역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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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수비수 김진수의 투혼에 축구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4년전 카타르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왼쪽 풀백의 레전드' 이영표 역시 똘망똘망한 후배 김진수의 활약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해설을 통해 '후계자' 김진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성기의 나보다 낫다"고 극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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