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지나는 여성을 성희롱 했는데 자신의 엄마라면?
상상만 해도 끔찍할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일이 현실속에서 벌어졌다.
다국적 의류브랜드 업체가 최근 성희롱이 만연하는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당신의 엄마를 희롱해라(Silbale a tu madre)'다.
업체는 리마의 길거리에서 여성 10명 중 7명이 성희롱을 당하는 심각한 상황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몰래카메라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우선 업체는 평소 길거리에서 성희롱을 자주하는 남성들의 엄마를 섭외했다.
이후 화려한 화장과 의상으로 엄마들을 '섹시녀'로 변신시킨 뒤 아들의 앞을 지나가도록 하고 반응을 살폈다.
유튜브에 올라온 첫 번째 영상에서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엄마가 아들 앞을 걸어갔다. 아들은 엄마를 알아보지 못한 채 "맛있는 팬티"라고 희롱했다. 그러자 엄마는 아들 앞으로 가 선글래스를 벗었다.
엄마를 알아 본 아들은 충격에 빠졌다. 엄마는 아들에게 "여성들을 상대로 더러운 행동을 하다니 실망했다"며 소리 지른 뒤 갖고 있던 가방으로 아들을 때리기까지 했다. 아들은 "친구인줄 알고 장난했다"고 변명을 하면서 따라갔다.
두번째 영상도 한 남성이 자신의 엄마인줄 모르고 "돼지"라고 했다가 혼쭐나는 장면이다.
이 아들은 자신의 사장님이 곧 온다며 용서를 빌지만 엄마는 "상관없다"며 꾸짖었다.
한편, 이 영상은 50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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