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두산 김현수는 컨택트 능력과 장타력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두산이 홈으로 쓰고 있는 넓은 잠실구장 ??문이었다.
컨택트 위주의 타격은 오히려 타구의 질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가져왔다. 2년 전부터 꾸준히 그는 장타력을 늘리면서 컨택트 능력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윙폼을 교정시켰고, 고관절을 효율적으로 쓰는데 집중했다. 지난 2년간 많은 세세한 변화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김현수는 여전히 명확했다. 그는 파워와 배트 스피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현수는 "내가 하드웨어는 좋지만 아직까지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힘이 바탕이 되어야 기술도 발전시킬 수 있다. 때문에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8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많은 고민이 있었고, 수정이 있었다. 김현수는 "그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보려고 노력도 했지만, 장점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배트 스피드라고 생각한다. 배트 스피드가 빨라지면 어떤 공도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프링캠프 이전부터 '배트 스피드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경기수가 늘어난다. 신생팀 kt의 가세로 10개 구단 시대가 열린다. 144경기로 늘어난다. 김현수는 "한 번이라도 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경기수가 늘어나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라며 "모든 뛸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조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건강함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김현수는 발목부상 때문에 간간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게다가 올해가 끝나면 FA가 된다.
김현수는 "현재는 두산 소속 선수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중요한 시기라고 절대 몸을 사리는 일은 없다. 예전과 똑같은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그동안 한국시리즈 3번동안 모두 상대가 우승했다. 팀도 잘되고 나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현수는 "예전에 코치님이 '숫자놀이를 시작하면 야구는 오래할 수 없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저 열심히 하다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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