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캠프에 긴장감이 흐른다. 김경문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각) 전격적으로 12명의 선수를 귀국조치했다. 지난달 15일 미국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꾸린 지 20여일이 경과한 시점이다. 10개 구단 최대인 60명의 선수단을 꾸려 옥석고르기에 들어갔는데 1차 조치가 내려진 셈이다.
한국에 들어오는 선수는 투수 홍성용 박진우 윤강민 구창모 류진욱, 포수 김지호, 내야수 윤대영 유영준 홍지운, 외야수 김준완 이지혁 김태강 등이다. 주로 어린 선수들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계속훈련을 이어 나가게 된다.
김 감독은 9일(한국시각) LG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3주 가까이 이어진 기초 체력훈련과 전술훈련, 타격-피칭 훈련, 5차례의 청백전을 통해 선수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스프링캠프에서 중도하차한 선수들에게 올시즌 더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국에서의 훈련성과에 따라 시범경기에서 다시 찬스를 잡을 수 있다. 귀국조치는 한국으로 보낸 선수들보다 사실 미국에 남은 선수들에 대한 무언의 압박이기도 하다.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기대치에 따라오지 못할 경우 '마음은 아프지만 함께 갈 수 없다'는 강력한 동기부여인 셈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김경문 감독은 이미 '무한경쟁 스프링캠프'를 선언한 바 있다. 스프링캠프 전에 몸을 미리 만들고,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청백전에 맞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오라는 주문을 한 바 있다.
NC는 지난해까지 신생팀 어드밴티지 적용으로 1군 엔트리 1명을 더 쓰고, 외국인선수도 1명 더 많은 4명을 보유했지만 올해부턴 더 이상 혜택이 없다. FA 보강도 없어 내부자원 발탁과 육성에 초점을 맞춘 상태였다.
NC는 남은 선수들만으로 오는 16일 애리조나에서 LA로 자리를 옮겨 실전 위주로의 스프링캠프 2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미국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팀은 NC가 유일하다. 다른 팀들은 괌이나 미국 애리조나 등에서 일본(오키나와나 규슈)으로 자리를 옮겨 연습경기를 갖는다.
한편, 이날 열린 5번째 청백전(7이닝 게임)에서는 강장산이 3이닝 무실점, 박민석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청팀이 6대3으로 이겼다. 청팀 5번타자로 나선 조영훈은 4타수 3안타(1홈런, 3루타 1개) 2타점을 기록했다. 조영훈은 청백전 5경기 동안 5개의 안타(타율 0.294)를 때려내며 김태군 모창민(이상 6개)에 이어 최다안타 팀내 2위, 2개의 홈런은 나성범과 공동 1위가 됐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청백전 MVP를 선정하지 않았고, 청백전이 끝난 뒤 따로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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