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과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사령탑 후보로 떠오른 미카엘 라우드럽 레퀴야 감독이 팀 잔류를 선언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12일(한국시각) 덴마크의 에크스트라 블라데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 레퀴야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덴마크 출신의 라우드럽 감독의 인기는 최근 상종가다. 일본의 스포츠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라우드럽 감독은 루치아노 스팔레티(이탈리아), 펠릭스 마가트(독일)과 함께 일본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QPR도 라우드럽 감독 영입에 나섰다.
이 가운데 라우드럽 감독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일본 대표팀과 QPR 모두 새 후보군과 접촉해야 할 상황이다.
라우드럽 감독은 레퀴야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리그에서 최고의 팀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가 2주 안에 시작된다. 앞으로 흥미로운 시간들이 계속될 것"이라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라우드럽 감독은 현역 시절 2차례 월드컵 출전과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에서의 활약으로 덴마크 축구의 전설로 자리매김 했다. 선수 생활 막판 J리그 빗셀고베에 입단하면서 일본과 인연을 맺었다. 2012~2013시즌에는 스완지시티를 이끌며 캐피탈원컵 우승을 이끌어냈다. 이후 선수단과의 불화로 스완지시티에서 경질된 뒤 레퀴야를 이끌고 있다.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스완지시티에서는 기성용과, 레퀴야에서는 남태희와 인연을 맺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