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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다시 체력의 덫에 걸렸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을 마치고 일주일 휴식 후 출전한 선덜랜드전에서는 펄펄 날았다. 당시 기성용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0-1로 뒤진 후반 21분 다이빙 헤딩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공격진의 부진 속에서도 기성용의 득점에 스완지시티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4일만에 다시 치른 경기에서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기성용은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90.5%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평소와 비슷한 수치였다. 그러나 포백 라인 앞에서 수비 조율에 전념하던 기성용은 두 차례나 볼을 빼앗기는 실수를 범했다. 평소 드리블로 2~3명의 압박을 벗겨내던 모습은 없었다. 기동력이 떨어져 볼 키핑이 쉽지 않았다. 경기당 평균 2.5개씩 기록하던 가로채기는 '0개'였다. 더 큰 문제는 공격진의 조직력 부재였다. 맨시티로 이적한 '주포' 윌프레드 보니의 공백이 너무 컸다. 그의 자리를 대신한 최전방 공격수 고미스는 최근 6경기째 득점이 없다.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가 좋았던 보니와 달리 고미스는 투박하게 공을 다룬다. 문전에서 자주 볼을 빼앗기고 동료와의 2대1 패스는 잘 시도하지 않는다. 상대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를 하다, 볼을 빼앗기거나 부정확한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날려 버린다. 2선 공격진도 힘을 내지 못했다. 퇴장 징계로 섀도 공격수 시구르드손이 빠지면서 미드필더 셸비가 전진 배치됐지만 공을 잡으면 슈팅만 시도해 팀 플레이를 망치곤 했다. 고미스와 셸비가 공격진에서 엇박자를 내다보니 스완지시티 특유의 '패싱 플레이'가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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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유럽클럽대항전을 목표로 올시즌을 출발한 스완지시티는 리그 9위(승점 34·9승7무9패)를 차지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걸린 5위(아스널·승점 45)와의 승점차는 11점이다. 리그가 종료되기까지 13경기 남았다. 스완지시티의 반전은 10일간의 '골든 타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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