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희섭이 첫 연습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트렸다.
최희섭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연습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최희섭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6번 김다원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고, 5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최희섭은 "이전 청백전까지 타이밍이 잘 안 맞았는데, 오늘은 타이밍을 잡는 데 신경썼다"며 "이제 시작이니만큼 더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임준섭은 3이닝 3안타 3실점 4볼넷을 기록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임준섭은 3회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3점을 내줬다.
조계현 수석코치는 "어렵게 가려다보니 컨트롤이 흔들렸다"고 했다. 임준섭에 이어 신창호 박성호 이준영 최현정이 마운드에 올라 가능성을 시험했다.
KIA는 3회 신종길의 적시타, 상대 투수의 보크로 2점을 먼저 뽑았다. 2-3으로 뒤진 4회 1사 1,3루에서 1번 이종환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추가,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야쿠르트의 뒷심에 밀려 3대14로 대패했다.
이날 야쿠르트는 주전급 선수로 스타팅 라인업을 채웠다.
KIA는 1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 17일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한다.
오키나와=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