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변의 희생양의 굴레에선 탈출했다.
맨유가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FA컵 프레스턴(3부 리그)과의 16강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전반에는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후반 2분 골망이 흔들렸다. 선제골은 프레스턴의 몫이었다. 스콧 레어드가 맨유에 비수를 꽂았다.
벼랑 끝에 몰린 맨유의 반격은 후반 20분부터 시작됐다. 후반 20분 안드레 에레라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7분 뒤 펠라이니가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후반 43분에는 루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와 아스널의 8강 대결이 성사됐다. 아스널은 전날 미들즈브러(2부 리그)를 꺾고 8강에 선착했다. 첼시, 맨시티 등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해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팀은 다음달 7~8일쯤 4강행을 놓고 다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