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사상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전력은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LIG손해보험과의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32-30, 25-19, 23-25, 25-2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20승11패(승점 56)를 기록, 2위 OK저축은행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줄였다. 남은 6라운드에서 2위 탈환도 노려볼 만하다. 한국전력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2011~2012시즌 준플레이오프 이후 세 시즌 만에 다시 봄배구를 맞보게 된다. 플레이오프 직행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한국전력은 외국인 공격수 쥬리치의 들쭉날쭉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공격수들로 버티고 버텨냈다. 쥬리치는 매 세트 코트와 벤치를 오가며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를 드러냈다. 그러나 쥬리치의 공백은 레프트 전광인과 서재덕 그리고 센터 최석기와 하경민이 메웠다. 전광인은 20득점을 기록했다. 55.88%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최석기도 높이를 제압했다. 4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3.63%에 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쥬리치가 빠져도 국내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위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3~4위전을 하지 않아야 하는 점이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전을 잘 넘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광인은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 좋지 않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선수들이 사기가 떨어져 있었다. 연패를 끊어야 했다. 그래서 1, 2세트부터 확실하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픈 무릎에 대해서는 "경기는 계속 할 수 있다. 아프지만, 경기 때는 잊을 때도 있다. 볼 운동보다는 재활 운동을 하고 있다. 경기가 있다보니 마냥 쉴 수 없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한 뒤 볼을 조금씩 만지고 있다"고 했다.
전광인은 "매 경기 선수들은 열심히 할 것이다. 이기려고 악착같이 달려드는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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