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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참다가 이번에야 그녀들에게 이런 상황에 대해 직접 물어봤다.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은 "물론 우리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였다. '잘됐다' 싶어 레인보우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부터 인터뷰를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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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사람에게 대놓고 '왜 성공하지 못한거 같으냐?'고 물어보는것 처럼 힘든일도 없다. 반대로 상대방이 오히려 쿨하게 자신의 상황을 터놓고 이야기해주면 그만큼 인터뷰는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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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데뷔한 레인보우는 올해로 벌써 데뷔 7년차의 중견 그룹이 됐다. 데뷔 이후 첫 히트곡은 2010년 발표한 '에이(A)'. 힙합 비트에 록적인 느낌이 어우러진 '에이'는 노래 뿐만 아니라 상의를 끌어올리는 '배꼽춤'이 인기를 끌며 남성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안무 수정 권고를 받으며 상승세가 급격히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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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는 2011년 '투 미', 2013년 '텔미텔미' 그리고 유닛 레인보우 블랙 '차차'까지 발표하는 노래마다 순위프로그램 1위 후보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다른 가수의 1위 수상을 축하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레인보우가 1년7개월의 공백을 깨고 컴백했다. 요즘처럼 석달이 멀다하고 신곡을 발표하는 시기에, 19개월의 공백은 말그대로 활동 중단과 맞먹는 의미다.
'공백기가 너무 길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덤덤하기 그지 없다. "긴 공백기를 가졌던게 벌써 3번째다. 처음에는 활동을 안하는것에 불안함을 느꼈는데 이제는 마음을 편하게 먹게 된다"고 설명한다.
공백기라고 무작정 쉬고 있던 것은 아니다. 멤버별로 흩어져서 드라마, 영화, 예능, MC 그리고 모델까지 다방면에서 활동을 해왔다.
멤버 김지숙은 "공백기를 통해 개인적 소양을 기를 수 있었다. 또 SNS 통해 팬들과 소통도 많이 했다"며 "무엇보다 이런 기간을 통해 멤버들끼리 더욱 끈끈해 질 수 있었다. 멀리 봤을때는 다른 그룹보다 더욱 강한 생명력을 갖게 됐다"고 확신했다.
레인보우가 실력만큼 인정받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같은 소속사인 카라와 콘셉트가 겹치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멤버들은 "통통 튀는 매력의 카라 선배들과 달리 우리는 건강한 섹시미를 메인 콘셉트로 했다. 하지만 서로 나이를 먹어가며 섹시라는 콘셉트가 상당부분 겹치게 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신곡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콘셉트로, 우리에겐 일종의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번째 미니앨범 '이노센트'의 타이틀곡은 '블랙스완'. 독자적 스타일을 구축해 가고 있는 '하라는'과 '리키'의 곡으로, 독특한 인트로와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무서운 중독성의 코러스가 공존한다.
하지만 멤버들의 '블랙스완'에 대한 첫 느낌은 별로였다. "처음 들었을때는 '이게 뭐지?' '안하고 싶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집에 가는데 한 번 들은 노래가 계속 귀에서 윙윙거리더라. 그만큼 중독성이 강한 노래다."
녹음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기존에 부른던 창법과 달리 최대한 짜내듯이 노래를 불러야 했던 것. 한 멤버는 "마치 절벽에 서서 노래를 부르듯 불편하게 부르는게 매력이라고 해서 힘들게 녹음을 해야했다"며 "연기를 하듯 노래를 부른 것 같다"고 전했다.
사실 녹음을 끝냈을때까지도 멤버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하지만 안무가 만들어지며 반응은 '이번엔 제대로 될 수 있다' 쪽으로 확 쏠리게 됐다. "안무와 함께 노래를 들으면 느낌이 확 살 것이다. 선을 많이 살린 안무로, 과도하지 않지만 골반을 충분히 활용해 색다른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특히 보는 이가 아쉬워할 무렵에 무대가 끝나도록 안무를 짜, 무대를 자꾸 보고 싶어지게 만들 것을 자신했다.
이번 앨범에는 '블랙스완'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후렴이 중독적인 'Mr. Lee', 애절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나쁜 남자가 운다', 신비한 멜로디의 '조금 더', 레인보우의 매력적인 보컬이 느껴지는 'Pierrot', 섹시하면서도 도도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Privacy' 등 한 곡 한 곡이 귀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
레인보우 멤버들은 "이번에는 꼭 1위를 해서 긴 공백기 없이 신곡을 계속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아직 해보지 못한 단독 콘서트를 꼭 해보고 싶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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