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래머' 김현우(27·삼성생명)와 '볼링여제' 이나영(29·대전시청)이 남녀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김현우와 이나영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제정 제20회 코카콜라체육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부문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김현우는 18회였던 2013년 시상식 신인상에 이은 두 번째 나들이다. 이나영은 이번이 첫 수상이다.
김현우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커리어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에서 투혼의 금메달을 따낸 김현우는 2013년 체급을 올려 출전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을 석권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그레코로만형 75㎏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레슬링 사상 3번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나영은 인천아시안게임 최다관왕이다. 볼링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볼링을 시작한 후 20대 중반에서야 늦깎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무릎 근육이 파열될 만큼 끈질긴 훈련과 승부사 기질로 2013년 세계볼링선수권 2관왕에 오른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현우는 또 한번 투혼을 발휘했다. 국가대표 2차선발전을 나흘 앞두고 극한의 체중감량을 하고 있음에도 시상식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멋진 밤색 코트 차림으로 시상대에 오른 김현우는 "너무나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2년 전 이 자리서 신인상에 이어 우수상을 받게 됐다. 최우수선수상을 받게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꿈으로만 생각하던 영광스런 타이틀을 따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후에 4번째 그랜드슬래머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나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4개가) 많이 무거웠다"고 웃은 뒤 "아시안게임 이후 너무 큰 상을 받고 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향상되는 모습으로 많은 메달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남들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냈고, 대표팀도 늦게 들어왔다. 최근 부상을 해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며 "가족, 동료, 코칭스태프의 응원 속에 많은 메달과 상을 따내고 있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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