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가 떠난 지상파 월화극 경쟁 구도. 일단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가 승자다.
24일 방송분이 전국 시청률 14.3%(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13.1%)보다 1.2% 포인트 상승한 자체최고 시청률.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이틀 연속 월화극 1위에 올랐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풍문으로 들었소'는 시청률 8.1%를 기록했고, KBS2 '블러드'는 5.5%로 집계됐다.
1위 굳히기에 나선 '빛나거나 미치거나'. 중심에는 장혁(왕소)과 오연서(신율)가 있다. 둘 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데다 환상적인 궁합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24일 방송에서는 3단 애정행각을 선보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왕소와 신율은 청해상단 식구들 몰래 첫 비밀 데이트를 시작했다. 문진을 마치고 쏟아지는 비를 피해 정자에 오붓하게 단 둘이 있게 된 왕소는 신율에게 "네가 참으로 마음에 든다. 내 너를 사고 싶은데 얼마나 드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율은 "돈은 필요 없고 재주를 부려봐라"라 제안했다. 왕소는 "내가 재주 많은 놈인 건 어떻게 알았냐"며 "나의 필살기를 보여주지. 눈동자를 마음대로움직일 수 있는 일명 동공 마술이다"라며 신율의 손가락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왕소는 동공을 움직이는 대신 신율을 달콤한 눈빛으로 뚫어지게 바라보다 이내 입술에 키스를 했다. 가슴 떨리는 키스를 나눈 왕소는 "난 네가 참으로 좋구나. 내 네 향에 취해 눈을 감고 느끼면서 밥도 같이 먹고 내 너와 함께 늙어가고 싶구나"라고 신율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서로에게 푹 빠진 왕소와 신율은 손을 잡고 저잣거리를 거닐며 낮부터 밤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잣거리 심야 데이트를 마치고 신율을 청해 상단까지 데려다 준 왕소는 "발걸음이 불편해서 떨어지지 않는구나"라며 헤어지기 싫어하는 연인의 마음을 표현했다. 포옹을 나누며 과감한 애정행각 퍼레이드를 선보이던 왕소는 신율이 과거 개봉에서 혼인했던 하룻밤 신부임을 알게 되고, 과거의 혼인이 서로를 죽음으로 몰아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슬픈 운명에 처한 왕소와 신율이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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