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국내에서 처음발생해 40%가 넘는 치사율 때문에 '살인진드기 바이러스'로 불린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가 환자와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된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SFTS로 사망한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일부가 발열과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혈청검사를 한 결과, 4명이 SFTS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치료 후 완치 판결을 받았지만, 그중 1명은 고열과 혈소판 감소 등 중증 증상으로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해당 병원 측은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신체 분비물을 통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2013년 국내에서 SFTS 발병이 처음 확인되기 전인 2012~2013년 이미 중국에서 사람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적 있으나 국내에서 2차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SFTS가 혈액이나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알리고, 예방 수칙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전파된다. 1~2주 잠복기 이후 식욕저하·오한·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봄에서 가을철까지 활동하며 5월에서 8월까지가 집중발생 시기로 일반적인 진드기와 달리 숲과 초원, 시가지 등에서 활동한다.
한편, SFTS는 2013년 국내에서 환자가 처음 확인된 이후 그 해에 36명이 확진 받았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 2014년은 아직 통계작업이 끝나지 않았으나 2013년보다 확진 환자가 10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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