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은 윤명준을 유력한 마무리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윤명준은 "아직 감독님에게 직접 얘기를 듣진 못했다"고 했다.
그는 신중했다. 윤명준은 "결국 누가 해도 해야 할 마무리 자리다. 사실 내부에서는 '(노) 경은이 형이 마무리를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경은이 형이 다치고 나서 누가 그런 중책을 맡아야 하는 지 걱정이 많이 됐다"고 했다.
결국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마무리는 윤명준이다.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그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볼, 그리고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좋은 마무리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출전 경기 수가 너무 많았다. 61경기에 나서 평균 자책점 5.27, 7승3패16홀드를 기록했다.
타고투저의 시즌이었지만, 평균 자책점이 너무 높았다. 윤명준의 구위도 저하된 부분이 있다.
윤명준은 "지난해 6월 정도에 어깨와 구위가 동시에 안 좋아졌다"며 "비 시즌동안 어깨 관리를 중점적으로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자세 교정도 함께 햇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장착한 스플리터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절반의 성공이다. 스플리터가 추가되면서 타자가 좀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고 했다.
올 시즌 두산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필승계투조와 마무리다.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 안정이 우선이다. 마무리가 안정되면 필승계투조는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있다"고 했다. 윤명준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미야자키(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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