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와 야수를 겸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21)가 올해는 더 활발하게 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가 27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라쿠텐 이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하루 쉰 후 지명타자로 출전한다고 2일 보도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를 개막전 등판 다음날 휴식을 취하게 한 후 3연전의 마지막 날에 야수로 내보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개막 3연전 중 2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꾸준히 체력을 강화해왔다며,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몸을 갖게 됐다고 했다. 오타니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실전 등판한 후 야수로 나섰는데, 특별히 피로하지 않았다고 했다.
2013년 니혼햄에 입단한 오타니는 지난 2년 간 투수와 야수로 출전했다. 재일교포 야구인 장 훈씨 등 많은 선배들이 투수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았다.
투수로서 입지를 굳혀가면서 타격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모양새다.
오타니는 지난달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3이닝 무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지난달 24일 자체 청백전에서는 등판 3경기 만에 시속 156km 직구를 던졌다. 또 스프링캠프 기간에 처음으로 특타에 나서 홈런성 타구를 쏟아내 화제가 됐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24경기에 등판해 11승4패-평균자책점 2.61, 타자로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4리-10홈런-31타점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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