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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과 노병들의 전성시대. 우리 사회의 거울, 대중 문화계도 예외는 아니다. 놀아도 젊어서 놀아야 제 맛이라지만 나이든 이분들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참 맛깔나게 논다. 중견 배우들 이야기다. 상황을 살펴보자. 거침 없이 상승하던 MBC 주말 드라마 '전설의 마녀'.최근 시청률이 살짝 답보 상태다. 하지만 큰 이탈은 없다. 시청률 지킴이 일등공신은 김수미다. 시청자들은 "요즘 내용이 조금 식상해졌지만 김수미 보는 맛에 끊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실제 이 드라마는 중간 투입된 김수미의 인기를 적극 활용한 케이스다. 김수미 표 코믹연기에 시청자들이 반응을 보이자 분량을 대폭 늘렸다. 김수미의 존재감은 젊은 주인공 뺨 칠 정도다. 여세를 몰아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헬머니'를 통해 스크린 장악에 나선다. 연기파 중견배우들의 겹치기 출연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요즘 들어 부쩍 빈도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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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을 조금 낮춰보면 '꽃중년' 전성시대의 색깔은 더욱 분명해진다. 남자 배우들의 존재감이 큰 한국 영화계는 그야말로 40~50대의 독무대다. 최민식 송강호 황정민 김윤석 이정재 장동건 이병헌 류승룡 등 스크린을 주름잡고 있는 배우들이 속한 연령대. 어느덧 40대 배우에 접어든 이정재는 "남자 배우는 40대에 가장 많은 역할이 들어오는 만큼 기대가 크다. 이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오히려 반가움을 표시한다. 차승원 유해진 송일국 등 40대 배우들은 TV로까지 영역을 넓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아예 연령대를 더 높여 '노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도 늘고 있다. 4월개봉을 확정한 강제규 감독의 신작 '장수상회'의 주인공은 박근형과 윤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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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성비와 소비 구조상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플랫폼의 다양화로 TV 시청층에서 중·노년 시청층 의존도는 점차 커지고 있다. 다양해진 시청 패턴에 맞춰 측정 기준에 변화가 시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방송 수익의 절대 기준은 시청률이기 때문이다. 본방 사수 시청 연령이 높아지면서 그들에게 친숙한 배우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돈 내고 봐야하는 영화 역시 마찬가지. 최근 상업 영화 제작자의 화두는 최대한 넓은 연령대를 소화하기다. 특히 중·장년 층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에 '대박' 여부가 달라진다. 한동안 시대극이 유행한 이유다. 젊은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은 타깃 관객 이상의 파급효과를 내지 못하는 등 한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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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 익숙한 얼굴의 중견배우들의 약진.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살짝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대중문화계에 젊은 피의 수혈이 줄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어떤 조직이든, 어떤 분야든 새 얼굴의 유입 없이 지속적 발전을 기대하긴 어려울 터. 취업시장과 왠지 닮은꼴 현상. 이 시점에서 '삼포세대',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젊은 세대에 대한 안쓰러움과 씁쓸함이 연상되는 건 부질 없는 비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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