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설 특집 파일럿으로 선보인 '아빠를 부탁해'가 토요일 오후 9시대에 정규 편성된다.
SBS는 봄 개편을 맞아 주말 오후 9시대 드라마를 폐지하고 가족 시청층을 위한 예능 프로그램을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아빠를 부탁해'가 그 중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앞서 토요일 저녁 시간대 편성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토요일 오후 8시 45분으로 최종 결정됐다.
'아빠를 부탁해'는 이경규-이예림 부녀, 강석우-강다은 부녀, 조재현-조혜정 부녀, 조민기-조윤경 부녀의 소탈한 일상과 관계 회복 과정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1부 시청률 14.6%, 2부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설 특집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이 이동 편성됐다. 금요일 심야에 방송됐던 '웃찾사'는 재치 있는 코너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최고시청률 6.8%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편성 변경으로 '웃찾사'는 코미디 프로그램의 대표주자 KBS2 '개그 콘서트'와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SBS는 "뻔하고 유치한 지상파 콘텐츠의 상징이 되어버린 주말 드라마 경쟁에서 탈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함으로써,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권을 넓히고 주말 밤 시간대에 공감과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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