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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미디어데이에서도 그랬지만 이날도 히어로는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었다. 조용하지만 위트 넘치고 호전적인 코멘트로 현장을 즐겁게 하는 스타일. 추 감독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오랜 시간 기다려서 4강을 대비하겠다고 했는데 걱정 없이 빨리 올라가서 모비스 만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옆에 계신 LG 김 진 선배도 얼굴이 핼쑥해 지셨는데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드리겠다"라고 말해 현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6강 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내고 4강에서 모비스를 만나겠다는 의지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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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추 감독은 고군분투했다. 플레이오프 반대편 조 동부 김영만 감독이 모비스와 LG의 챔피언결정전행을 점치자 "김영만 감독 섭섭하다. 우리가 챔피언결정전 가면 모비스, LG 다 탈락이다. 우리는 붙고싶은 팀이 있다. SK다. 어제(5일) 너무 아쉽게 졌기 때문"이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즐거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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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추 감독이 정말 예의에 어긋나는 어처구니 없는 발언과 행동을 했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다. 추 감독 본인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6강 플레이오프 상대인 LG가 매우 강하고 절대 5전 3선승제 게임이 쉽게 풀릴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도전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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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프로농구에서는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이 큰 화제다. 경기 후 인터뷰 장면이 약간은 희화화 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 감독도 자신이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면서도 5일 경기 승리 후 "하나외환, 그리고 여자농구의 인기를 위해서라면 광대 아닌 광대 이상이 되겠다"라는 말을 했다. 남자농구가 분명히 배워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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