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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판한 조정훈은 선두 박계현을 136㎞짜리 포크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조동화를 땅볼로 아웃시킨 조정훈은 이명기에게 139㎞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강민을 133㎞짜리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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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은 선발 후보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 토종 에이스 송승준 등 3명의 투수가 선발로 확정됐다. 이 감독은 나머지 4,5선발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감독은 "조정훈은 선발투수로 쓸 것이다. 그러나 공백이 길었던 만큼 준비가 필요하다. 시범경기 동안에는 5이닝까지 던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시즌 초에는 아무래도 중간에서 1~2이닝을 던지게 한 다음 선발로 돌려야 할 것 같다. 감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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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은 지난 2009년 1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으나 2010년 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을 입는 바람에 공을 놓았다. 그해 8월 미국 LA 조브클리닉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를 하는 동안 재활에 몰두했지만, 2013년 합류한 뒤 같은 부위에 부상이 재발해 그해 11월 다시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수술만 두 번을 받았으니, 재활 기간이 더욱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다시 공을 잡은 것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였다. 올초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서도 조정훈은 코칭스태프의 특별관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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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조정훈은 "마운드에 오를때 설레고 매우 긴장됐다. 오랜만의 듣는 팬들 함성 여저니 기분좋았따. 긴장해서 그런지 첫 이닝 투구수가 많았고, 생각처럼 잘 던지지 못했다. 두번째 이닝부터 마음을 편하게 하면서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첫 이닝 때보다 훨씬 잘 던진 것 같다. 아직 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지금 몸상태는 70~80%라고 생각한다. 변화구와 제구력 등을 더 보완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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