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랭킹 17위)이 2015년 키프로스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최하위를 면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각) 키프로스 페랄림니에서 벌어진 대회 11~12위 결정전에서 벨기에(26위)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A조 최하위에 머문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해 자존심을 챙겼다.
한국은 후반 4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감기 몸살로 결장한 해결사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돌아왔지만 좀처럼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매불망 기다리던 골은 후반 33분에 터졌다. 유영아(현대제철)가 골망을 흔들었다. 기사회생한 한국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역전 드라마를 일궈냈다.
윤덕여호는 13일 귀국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