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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를 치르며 시즌 개막에 대비하고 있는 이 감독은 2번 황재균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실제 8일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황재균을 2번 타순에 배치했다. 무슨 의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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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생각한 변화가 황재균의 2번 투입이다. 3할에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황재균을 전진배치하며 찬스를 만들고 상대 마운드를 숨쉴 수 없게 하는 작전이다. 8일 SK전에서 효과를 봤다. 1회 선두 아두치가 삼진을 당했지만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만들었다. 최준석의 2루타가 터졌는데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에도 아두치의 삼진으로 2사가 됐지만 황재균이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등장한 손아섭의 2루타 때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손아섭-최준석-박종윤 중심타선의 해결능력을 믿는다고 하면 이 작전은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두치나 황재균 중 한 사람만 출루해도 득점을 짜낼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아두치와 황재균 모두 도루가 가능한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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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하위 타순은 '버리는 타순'이 절대 아니다. 문규현의 컨택트 능력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고, 정 훈이 9번 타순에서 상위 타순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면 된다. 각 선수들의 능력, 특성에 딱 알맞는 타순 배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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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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