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3연승. 준비할 기간이 생겨 더 좋다."

by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또한번 만들어내며 3연승으로 4강에 오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뒤로하고 다시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사상 첫 6위 팀의 3연승 4강행이란 기록보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에 의미를 뒀다. 전자랜드는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SK 나이츠와의 경기서 3점슛 13개를 폭발시키며 1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1대88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오는 19일 원주에서 동부 프로미와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1차전서 SK 헤인즈의 부상 상황이 본의 아니게 일어나서 상대편 팀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SK 국내 선수의 높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초반 차바위 정효근으로 견디려고 했는데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질 것 같은 경기를 외곽슛으로 따라가는 상황이 됐다. 이런 경기를 통해서 한단계 더 성숙하는 전자랜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고 선수들을 믿는다. 4쿼터 마지막에 주희정의 자유투 2개가 다 들어가면 질 거라 생각했다. 2점차와 3점차의 심리적인 차이는 다르다. 연장갔을 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체력적으로 유리하지 않을까 했다. 상대 심스를 초반에 레더와 다른 선수들이 달리는 농구로 괴롭히면 체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심스가 골밑에서 잘했다.

우린 좋은 세상을 보기 위해서 산을 올라가고 있는데 지금은 8부 능선에 오른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서 잘됐던 것과 잘 안됐던것을 이해하고, 다음 동부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연구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려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 노력하는 모습이 고맙다.

6위팀이 최초로 3연승으로 4강을 갔다는데 좋은 기록을 세워 좋다. 하지만 4강 PO까지 여유가 생겼다는 것. 준비할 수 있고 체력적으로 세이브할 기간이 생긴 것이 더 좋다.

이제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가 있다. 동부에 이겼던 상황을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